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29일(한국시간) 남은 일정에 상관없이 프랑스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PSG와 우승 경쟁을 벌이던 AS모나코가 이날 열린 2023~2024 리그 31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에 PSG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선두 PSG는 20승10무1패(승점 70)를 기록 중이다. 2위 모나코(17승7무7패·승점 58)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PSG가 미소를 지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PSG는 리그 3연패에 성공했다.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또 PSG는 구단 역대 50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겹경사를 이뤄냈다.
지난 해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생애 첫 리그 우승 커리어를 달성했다. 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또 PSG 이적한 뒤에도 트레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정상에 섰다. 여기에 리그 우승도 이뤄냈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선수가 빅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이강인이 4번째다. 레전드 박지성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었을 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전 소속팀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선물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독일 강호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 PSG는 5월2일 도르트문트 원정을 떠나 4강 1차전을 치른다. 4강 2차전은 내달 8일 PSG 홈에서 열린다. PSG는 이미 리그 우승을 이뤄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20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트레페 데 샹피옹 결승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강인은 리그 우승을 차지하자 구단이 업로드한 기념 게시물을 공유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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