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으로 출장을 간 홍준표 대구 시장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판다 팔자가 사람보다 훨씬 낫다며' 올린 게시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28일 홍준표 대구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유비의 나라 쓰촨성 성도(成都, 청뚜)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이자 인구 2500만 명으로 중국 4대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첨단 산업 도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21일 대구의 자매도시인 쓰촨성 성도 측의 초청으로 5박 6일 출장을 다녀온다고 밝혔었다. 그는 "해외 출장은 가급적 안 가지만 부득이한 경우는 피할 수 없다"며 "미·중 패권전쟁 중이지만 한중 관계가 다시 원만해졌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었다.
홍 대표는 게시물에서 "판다로도 유명한 성도는 우리나라에 왔던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이기도 하다"고 전하며 "최고급 단독 빌라에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 시간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 취약 등급에 놓여 있다. 위협 요인으론 서식지 감소 및 파편화와 기후변화 등이 거론된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푸바오를 달성공원 동물원에 데려오면 어떨까 상상합니다", "판다 팔자가 상팔자군요", "살뜰히 보살핌받고 자란 푸바오는 그곳이 심심할 듯싶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홍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서 한 누리꾼이 '푸바오가 성도에 산다는데 이번 출장 겸 다시 데리고 오느냐?'는 질문에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 속내를 모르겠네요. 용인 자연농원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한데"라고 답했다.
홍 대표의 댓글에는 좋아요 40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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