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올림픽 진출 무산…"정몽규 OUT" 댓글 쏟아졌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4.26 16:03
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갈무리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무산으로 분노한 축구 팬들은 대한축구협회에 항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8강에서 주저앉으며 이번 대회 1~3위에게 주어지는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은 물론, 4위에게 주어지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 출전권도 모두 놓쳤다.

경기 결과를 전한 축구협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댓글에는 경기력에 대한 지적 외에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앞서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U-23 축구대표팀 황 감독을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때문에 올림픽 예선 준비부터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한 누리꾼도 "올림픽 팀에 전념해도 모자랄 시간에 A대표팀까지 겸임하느라 황 감독이 팀 경쟁력을 끌어올릴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라고 같은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축구협회장과 감독이 책임지라는 의견도 쏟아졌다. 이들은 "정몽규 황선홍 나가고 다시 보지 말자", "선수들은 할 만큼 했다. 정몽규 회장 나가고, 황선홍 감독은 감독직 내려놔 달라", "정몽규 일 안 할 거면 그냥 사라져달라" 등 댓글을 남겼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된 것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남겼다.

홍 시장은 SNS에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되었느냐"고 지적하며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떨더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거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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