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4월 들어 오이, 애호박, 소입소고기, 갈치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할당관세가 새롭게 적용되는 품목은 배추, 양배추, 당근, 마른김, 코코아두, 조미김, 포도 등 7종이다. 포도를 제외한 6종의 품목은 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포도에는 5%의 할당관세가 붙는다.
김 차관은 "전국 116개소 농수산물 유통현장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해 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공식품·생필품 등 일부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선 정부의 원가부담 경감 지원 등과 연계해 관련업계가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되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물가안정 대응상황 뿐 아니라 경제정책방향 추진상황,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 차관은 "어제 발표된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1.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2배 웃도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정부는 이러한 경기회복세가 체감경기 개선과 민생 안정으로 신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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