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조현초, '윤다냐 초대전' 개최…27일까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4.04.26 09:12
경기도 양평군 조현초등학교에서 장애인식개선주간을 맞이해 오는 27일까지 '윤다냐 초대전'을 개최한다.

조현초 67회 졸업생인 윤다냐 작가는 10년만에 모교로 돌아와 초대전을 열며 당시 함께 했던 선생님들과 재회를 하고 후배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

'그림 속에 추억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후배들과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빌달장애가 있는 윤다냐 작가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트매니지먼트 시스플래닛(SYS PLANET) 소속작가다. 2024년 화랑미술제-예원화랑 초대전(코엑스), 2023년 '그림 속에 시를 보다'(갤러리반포대로5) 등의 개인전과 2024년 열린행성프로젝트 in Vladivostok(블라디보스토크 시립현대미술관), 2020년 ACEP2020 한-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한국특별전(예술의전당) 등 수 차례 그룹전을 열기도 했다.

조현초 특수반의 한 학부모는 "꾸준히 하면 우리 아이도 못할 게 없겠구나, 나도 절망보다 희망이 있는 삶, 고민보다 웃음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윤다냐 작가의 전시회가 무척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성만 교장은 "10여 년 전 조현초에 다닐 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에 서툴렀던 선배가 수많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 장애라는 선입견을 뛰어넘고 그림과 시로 자기를 표현하며 '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걸어왔던 모습 속에서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시스플래닛 고문 박영환 박사는 "미국과 블라디보스톡 등 국제적으로 초대받아 활동하고, 한국 미술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며 발달장애예술가들에게 미래의 문을 열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후배들에게 희망과 도전을 선물할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의 가능성에 더욱 기대된다. 한국 발달장애예술과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양평에서 열리는 산나물축제 기간인 26일과 27일에는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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