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성장세 확대로 AI 잠재력 입증…장외 주가 4% 상승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04.26 08:28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향후 매출액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시간와거래에서 주가는 4%가량 오르고 있다.

MS는 회계연도 3분기(올 1~3월) 주당순이익(ESP)이 2.94달러로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82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순이익은 21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83억달러에 비해 20% 증가했다.

매출액도 61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나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08억달러를 상회했다.

애저와 윈도 서버, 깃허브(GitHub) 등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액은 26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62억6000만달러도 상회했다.

특히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성장률이 전 분기 30%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성장률 전망치 28.6%를 웃도는 것이다.

애저 성장률 가운데 7%포인트는 AI와 관련된 매출액이며 이는 전 분기 6%포인트에 비해 확대된 것이다.

MS는 오픈AI의 챗GPT 실행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정보를 요약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자체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애저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MS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에이미 후드는 용량 문제로 인해 애저 성장률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됐다며 "현재 단기적인 AI 수요는 우리의 활용 가능한 역량보다 다소 높다"고 말했다.

또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깃허브 코파일럿 코드 생성 도구와 관련해 현재 180만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 생산성 &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부의 매출액은 19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95억4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이 사업부에는 A! 기능이 포함된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포함돼 있다. 지난 1~3월은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출시된 후 첫번째 온전한 분기이다.

MS는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유료 회원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생명공학회사인 암젠이 1만구좌를 가입했다고 전했다.

CFO인 후드는 이 제품이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고 CEO인 나델라는 "이 제품이 경제에 스며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 운영체제(OS)와 게임 등이 포함된 모어 퍼스널 컴퓨팅 사업부의 매출액은 15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0억8000만달러도 웃돌았다.

MS는 회계연도 4분기(올 4~6월) 매출액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64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45억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CFO인 후드는 올 4~6월 분기 영업이익률은 42.3%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1.5%를 앞설 것으로 관측했다.

MS는 이날 정규거래에서는 2.5% 하락한 399.04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선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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