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재혼 후 생긴 늦둥이 딸을 향한 애정과 아내를 향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늦둥이 육아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출연진들(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사실 재혼했을 때 아이를 안 가지려 했다"며 "우연히 (늦둥이 딸이) 생겼다. 어느 날 놀러 갔는데 아내가 할 말이 있다면서 '아이가 생겼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엔 나도 (늦둥이 딸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있었다"며 "아내한테 미안한데 좋긴 좋아도 드라마처럼 좋지는 않다고, 이해해 달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근데 낳고 나서 생각해 보니, 그때 (아내한테) 더 내 마음을 표현했어야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전에 이병헌씨가 '아이 낳아서 좋으시겠어요'라고 했을 때, 쑥스러워서 '귀여워요' 하고 말았다. (그런데 늦둥이 딸이) 정말 예쁘다. 이제부터라도 표현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신성우는 "표현 많이 하는 건 껄끄러울 것도 없다"고 김구라를 위로했다.
김구라는 2015년 이혼한 후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했다. 그는 결혼 1년 만인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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