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3-3, PSO 5-4) 이겼다.
두 번째 실점까지 허용할뻔했다. 32분 인도네시아가 원투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까지 만들었다. 한국은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45분 엄지성의 동점골이 터졌다. 첫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인도네시아에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이 맞질 않았다. 스트라위크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세 명의 선수를 동시에 넣었다. 이영준과 정상빈(미네소타), 강상윤(전북 현대)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태석, 김동진, 홍시후가 벤치로 들어갔다.
결정적인 기회도 놓쳤다. 15분 강성진의 문전 슈팅은 최종 수비 몸에 걸렸다.
주포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영준이 후반 23분 퇴장당했다. 상대 수비수를 발로 밟는 장면이 확인됐다.
수적 열세에 몰린 한국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기사회생했다. 39분 정상빈이 문전 쇄도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빠른 발로 인도네시아 수비진을 따돌린 것이 주효했다.
또 변수가 생겼다. 황선홍 감독이 후반 추가시간 도중 퇴장당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인도네시아는 연장 후반에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한국은 5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켰다. 인도네시아는 마지막 키커의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격이다. 최종 3위까지 파리올림픽으로 직행한다. 한국은 세계 최초 올림픽 10회 연속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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