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격인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3.9% 증가한 5조 5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선가 상승분이 반영되고 생산 안정화로 비용을 절감하며 160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2조 9877억원, HD현대미포는 10% 증가한 1조 5억원, HD현대삼호는 22.7% 증가한 1조 705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HD현대삼호가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주도했다.
사업부별로 조선 부문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보다 19.7% 늘어난 4조80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86.8% 급증했다. 엔진기계부문 실적도 약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64억원, 759억원으로 전년대비 149.1%, 128.6%씩 늘었다.
늘어난 수주가 실적으로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올해 연간 실적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주도 이미 연간 목표의 76.4%를 달성한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부가 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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