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나야지" 공모주 사전청약 문자 눌렀다가…개인정보 '탈탈'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4.04.25 15:22

브이피, 1분기 스팸문자 신고 771만건…전기比 100만건↑

올해 1분기 이용자들이 직접 신고하는 스팸신고 건수가 지난해 4분기 보다 100만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스팸차단 앱 '후후'를 운영하는 브이피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는 771만건으로 작년 4분기 대비 100만건(12.9%) 증가했다. 이는 분기 단위로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신고 건수다.

신고가 가장 많았던 스팸 유형은 '대출권유'로 전체의 22.3%(172만건)에 달했다. 또 불법게임·유흥업소 홍보(19.2%, 148만건), 주식·코인 투자 권유(18.4%, 142만건), 보험가입 권유(6.6%, 51만건) 순이었다.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유형의 스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포인트(13만건) 감소했지만, 오히려 '기타(신종유형 등)'로 분류되는 유형의 스팸은 1.2%포인트(14만건) 늘어났다. 브이피는 "널리 알려진 전통적인 '피싱'에서 진화한 새로운 사기 수법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최근 성행하는 신종 스팸으로는 '특별 공모주 청약 사기'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 예정인 기업의 공모주가 있다'는 내용과 함께 '사전신청 할인'이나 '선착순' 등의 표현을 사용해 악성 URL 클릭을 유도하거나, 가짜 공모주 신청 페이지에서 자연스럽게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브이피는 "탈취한 개인정보를 보이스피싱이나 스팸 문자 전송 등에 활용하며 추가 공격을 반복하기 때문에 위험성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는 공모주 청약과 관련해 별도의 할인이나 특별모집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후 앱은 통신사 스팸차단 서비스 중 최초로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 SNS(소셜미디어) 내 포함된 URL이 안전한지 탐지해 안내해 주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후후 앱을 설치한 사용자에게 URL이 포함된 문자가 수신되면 위험·주의·안전 등으로 URL 탐지 결과를 표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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