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유명 퍼포먼스 남성 댄스팀 '썬더 프롬 다운 언더'가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한 이 공연은 약 95분간 진행되는 메인 퍼포먼스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출연진과 관객 간의 밋앤그릿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공연은 탄탄한 몸매를 바탕으로 한 남성들의 화려하고 화끈한 춤을 선보인다. 이들은 상의를 탈의한 채 섹시 춤을 추는가 하면 경찰복, 군복 등을 입고 관객들과 교감한다. 밋앤그릿에서는 남성 출연진이 여성 관객 무릎에 앉아 유혹의 춤을 선보이기도 한다.
19세 이상 성인이어야 관람이 가능한 이 공연은 지난해 9월 국내 월드투어 당시 전석이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한쪽은 막으면서 이건 또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미쳐 돌아가는 나라다. 이것도 열고 성인페스티벌도 여는 게 다양성 존중이다", "여성 전용 성적 불건전한 공연들 또한 위력으로 취소시키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성인페스티벌은 애초 지난 20~21일 양일간 수원 메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의 경고로 대관이 취소됐고 주최 측은 지난 4일 파주 케이아트 스튜디오로 장소를 옮겼다. 그런데 이 역시 파주시의 거센 반대로 취소됐다.
이후 주최 측은 서울시 잠원한공공원 내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로 장소를 옮겼다. 그러자 이번에는 서울시가 어스크루즈에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강행 시 임대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까지 했다.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은 행사 장소를 강남구 신사동 주점으로 또다시 옮겼지만 거센 반발에 AV 배우 소속사 측이 안전 문제를 제기하면서 행사는 끝내 불발됐다.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는 오는 6월 행사를 다시 추진하는 한편 행사를 막은 지자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