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3% '깜짝 성장'…기재부 "성장률 전망치 상회 가능성"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2.2%)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배포한 '1분기 GDP 평가 및 특징' 자료에서 "최근 국내외 전망기관들은 올해 성장 전망치를 상향하는 추세"라며 "1분기 실적 호조, 주요기관 전망 등을 감안할 때 금년 초 정부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GDP는 전분기보다 1.3%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0.5~0.6% 정도를 기대했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다.

기재부는 "1분기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라며 "이번 성장률은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석의 근거로는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 △내수가 반등하며 수출·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세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분기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도 점차 확대되면서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물가 등 민생 안정과 함께 경기 회복세가 지속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