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욕해?"…게임 상대편 PC방 찾아가 집단폭행한 20대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4.04.25 07:41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PC방에서 게임하던 중 자신의 어머니를 욕한 상대편을 지인과 함께 찾아가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김선범 판사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22)와 B씨(22)에게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 PC방에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하다가 상대편인 C씨(20대)가 채팅으로 A씨 어머니에 대한 성적 발언을 하자 C씨가 있던 서울 성북구 PC방에 찾아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C씨의 멱살과 어깨를 잡아끌고, 모자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PC방 밖으로 나가 C씨 목을 잡고 건물 벽으로 밀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폭행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과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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