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수개월 간 의회에서 진통을 겪은 이 법안이 하원과 상원을 거쳐 행정부 수반에게 건네지자 곧바로 서명해 효력을 발휘시켰고, 바이든 대통령은 임무를 마친 후 국빈실에서 "오늘은 세계 평화를 위해 좋은 날"이라고 기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은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며,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게 할 것이며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에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내기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패색이 짙던 우크라이나는 이번주 1조원 어치가 넘는 무기들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은 미국 내에서도 좌파들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나의 약속은 확고하다"며 "이스라엘은 이 구호품들이 지체 없이 가자지구에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 법안은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미국의 3개 동맹국 각각을 위한 조치와 틱톡(TikTok)에 대한 전미 다운로드 금지 등이다.
이번 법안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액은 약 608억 달러로 알려졌다. 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포함한 분쟁 지역의 민간인을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264억 달러가 쓰인다. 인도 태평양 지역에 쓰이는 재원은 81억 달러다. 법안에는 이란과 러시아 관리들에 대한 제재도 포함됐다.
하원은 법안을 통과시키며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100억 달러를 상환하도록 요구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의 일부를 대출 형태로 포함시키려는 아이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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