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55엔 돌파…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4.24 22:38
/AFPBBNews=뉴스1
24일(현지시간) 유럽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55엔을 돌파했다. 199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당국이 엔화 방어를 위해 시장에 직접 개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5.17엔까지 뛰었다. 달러를 상대로 엔화 가치가 떨어졌단 의미다. 엔화 가치와 엔·달러 환율은 반대로 움직인다. 한국시간 오후 10시20분 현재는 154.90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특별히 눈의 띄는 재료는 없었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하는 반면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엔저 현상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풀이했다.


엔·달러 환율이 155엔을 돌파하면서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한미일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과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의 공동성명문 발표 등에도 엔화 하락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하루 전에도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각국 관계 당국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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