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중국 도착…시진핑 만나나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4.24 20:13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약 10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해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중국 상하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4일부터 사흘 동안 상하이에서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만남으로 일정을 시작해 26일엔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날 예정이다. 로이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성사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은 얼어붙었던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며 미·중 정상회담까지 이뤄냈지만 여전히 무역과 대만, 남중국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역내외 현안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이 미·중 긴장 수위를 조절하는 데엔 도움이 되겠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담에서 블링컨 장관은 펜타닐 등 마약 대응과 군사 소통 등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이행을 점검하는 동시에 중국 측에 인권 탄압, 불공정 무역 관행, 러시아의 방위 산업 지원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북한의 위협적 행동과 대만 해협 및 남중국해를 둘러싼 역내 이슈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미·중은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견이 양국 관계를 주도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특히 대만, 인권, 발전 권리 등에 있어 중국의 레드라인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며 신경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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