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24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팀의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정은 2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5회 초 3번째 타석에서는 이인복의 변화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통산 468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정은 통산 46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라이온킹' 이승엽(48)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통산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 2013년 6월 20일 인천 SK전에서 윤희상에게 3회 초 3점 홈런을 터트리며 KBO 통산 352번째 아치를 기록, 양준혁이 가지고 있던 통산 최다 홈런(351홈런)을 넘어섰다.
최정은 2005년 5월 21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만 18세 2개월 23일의 나이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SK-SSG 한 팀에서만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16일 인천 KIA전에서 9회 말 정해영에게 홈런을 때려내며 467홈런까지 이르렀다.
올해는 고비도 있었다. 지난 17일 문학 KIA전에서 1회 말 KIA 선발 윌 크로우의 시속 150km 투심 패스트볼에 옆구리를 강타당한 후 교체됐다. 최초 진단은 왼쪽 갈비뼈 미세골절이었으나, 하루 뒤 추가 검진 결과 갈비뼈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1군 엔트리에 동행한 그는 23일 경기에서 선발에 복귀했다. 비록 비로 경기가 취소됐으나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돌아오자마자 변화구를 공략했다. (최)정이는 역시 정이다"고 전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까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오늘 (최)정이가 칠 것 같지 않나요"라며 예측했다. 그는 "제 촉이 많이 맞는 편이다"며 "오늘은 (추)신수 2000안타도 나올 것 같다"고 과감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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