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로보틱스, '내시경 수술로봇' 고대안암병원에 첫 공급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 2024.04.24 17:50
㈜엔도로보틱스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회사의 수술 로봇 'ROBOPERA'(이하 '로보페라')를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소화기내시경 비침습 수술 로봇 분야 국내 첫 공급 사례다.

엔도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보페라'(구 RoSE Platform)는 세계 최초의 소화기 내시경 호환형 유연 수술 로봇이다. 기존 내시경 치료의 임상적 리스크를 완화하고, 다양한 환부의 치료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특히 '내시경 비침습 치료술' 수요 증가로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내시경 비침습 치료술'은 2000년대 초 한국 및 일본에서 선제적으로 쓰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 중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 내과는 '로보페라'를 활용, 세계 최초의 임상 적용 및 효과 분석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소화기내시경학회(ENDO2O24)를 통해 '로보페라' 적용 치료술의 이점을 전 세계 학계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엔도로보틱스는 이번 첫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주요 대학병원에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다수의 의료기관 및 의료진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는 "내시경 치료 시장에서의 20여년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 중"이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도입을 시작으로 국내 로봇 기술 및 내시경 치료술의 우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엔도로보틱스는 첫 제품 '로보페라' 외 로봇 시뮬레이터 '엔도 큐봇' 등의 후속 제품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 소화기 질환 콘퍼런스(DDW2024)에서 비밀리에 개발한 제품을 비롯, 전 제품을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엔도로보틱스 임직원 및 고려대학교 소화기내과 의료진들이 내시경 수술 로봇 공급을 기념해 사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엔도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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