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선방"…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1년만 21%↑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4.04.24 16:05
LG이노텍 1분기 실적/그래픽=최헌정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21.1%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138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계절적 비수기와 전방 IT(정보기술) 산업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과 내부 원가 개선 활동 등이 수익성 개선에 호재로 작용했다. 환율 영향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첨단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를 필두로 센싱과 통신, 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구조를 구축 중이다.


세부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3조5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을 주로 공급하며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지켜냈다.

기판소재사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282억원의 매출을 냈다.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이 늘어나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전장(자동차 장비)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49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차량조명 부품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 것에 더해 적극적인 원가 개선 활동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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