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기술 선진화로 기술력 높이고 안전망 강화한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4.04.24 13:51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 수립… 전문기술자 체계적 양성·AI등 첨단기술 도입 등으로 산림기술발전 도모

남성현 산림청장이 24일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이 산림기술 발전을 비롯해 전문인력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담은 5개년 계획의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우리 국토의 63%인 634만ha의 산림과 숲을 보다 잘 가꾸고 활용하기 위해서다.

산림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된 '산림기술진흥계획'에는 △산림기술 개발과 사업품질 향상 △산림산업의 기계화 및 작업자의 안전성 제고 △산림기술 제도 및 조직 기반 구축 등 3대 분야 10개 중점과제가 담겼다.

10대 중점과제에는 인공지능(AI)·드론·라이다(레이더 지형측정 기술) 등 첨단기술과 산림사업을 접목해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형의 조사·분석을 고도화하고 목재수확을 위한 다기능 장비와 스마트 기계, 목재수확 프로그램 등 효율성과 환경성을 고려한 산림기술 발전 방향이 포함되어 있다. 산불 발생과 확산방향을 예측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과 산사태 위험을 예측하고 알려주는 '디지털 사면통합시스템'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방제 기술이 이에 해당한다.

또 교육·훈련을 통해 청년 대상 고성능 임업기계·장비 조종사와 전문 기술인을 육성하고 부족한 현장 인력 공급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기능인영림단 조직개선과 산림사업장 안전관리 등 산림기술자 확보와 안전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


산림청은 앞으로 5년간 이 진흥계획을 통해 2022년 기준 8만3000명인 산림분야 전문기술인은 10만명으로 늘리고 0.77%인 산림재해율도 건설 등 일반 산업분야 수준인 0.6%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우리나라는 뛰어난 국토녹화 성공사례를 보여주며 독일·일본과 같은 수준의 산림 선진국으로 발전했지만 아직 목재수확 기술과 임업기계·장비 개발, 전문 기술자 양성 등 체계적 관리는 부족한 실정" 이라며 "이 계획을 통해 새로운 산림가치를 창출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기능인·기술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차 산림기술 진흥계획 인포그래픽./사진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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