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전 개최 이후 9년 만에 열린 이번 OECD 장관회의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위한 변혁적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주제로 50여개국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파괴적 기술, 기후변화, 전염병 등의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정책이 보다 과감하고 임무중심적이며 가치지향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신흥기술 거버넌스'와 '변혁적 과학기술 혁신 정책'을 논의했다. 또 이를 위한 OECD의 공동 대응 계획이 담긴 '과학기술장관 선언문'을 채택했다.
특히 한국은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의장국이자 직전 장관회의 개최국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도했다. 이 차관은 '기후대응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방향' 분과토의에서 좌장을 맡아 기후변화 대응 R&D 투자에 대한 민관 협력을 강조했고,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AI의 활용' 오찬 업무회의를 오스트리아와 함께 주최해 AI의 혁신·안정성·혜택 공유를 위한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노르웨이·영국 등 유럽 국가 장차관들과의 양자면담에서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이후 협력 방안을, 미국·일본 등 기술동맹국과 만나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삼국 간 추가 협력사업 발굴을 각각 논의했다.
한편 장관회의 기간에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 'OECD 정보보안포럼', 지난해 8월 한국이 마련한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알리는 한국 홍보 부스도 운영됐다. 이 차관은 "이번 장관회의를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새롭게 전개될 OECD 공동연구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