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UAM 상용화 첫발…1단계 실증사업 성공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4.04.24 11:15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위치한 UAM 전용 시험장에서 실증사업에 참가한 'K-UAM One Team'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국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첫 실증사업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전라남도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약 5주간 시행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현대차는 실증사업 참가를 위해 2021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K-UAM One Team'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차와 4개 사는 이번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 참가해 △기체·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Vertiport)에 대한 공동 검증을 완료했다. 또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와 UAM 운용시스템, 5G 항공통신망 간 통합 시스템을 검증했다.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MaaS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해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 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나아가 국내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또 기상, 풍속, 대기 혼탁도 등 UAM 운용 환경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체 개발 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조건을 도출했다. 현대차는 이번 실증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향후 기체개발과 제품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개발 중인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 등이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확인했다.

이 밖에도 KT는 비행에 필요한 교통·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설계·시공기술 고도화를 위해 혼잡도·보행체계 시뮬레이션을 분석했다.

현대차와 4개 사는 이번 1단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UAM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더 고도화하고 국내 UAM 산업 활성화·조기 상용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김철웅 현대차 AAM사업추진담당 상무는 "미래 고객이 UAM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영역에서 풍부한 사업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컨소시엄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내 UAM 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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