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61% "가업상속공제 확대하면 지방 투자하겠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4.04.24 10:29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116개사를 조사한 결과 61.2%가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확대하면 지방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들의 62%는 상속세까지 감면해주면 본사를 이전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

현행법은 기업을 10년 이상 경영했다면 상속세를 300억원, 20년 이상은 400억원, 30년 이상은 600억원 감면해준다. 중견기업인들은 감면 제도 자체는 반기지만 상속세가 수백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부담이 여전히 크고, 상속세를 지불하다가 외국 사모펀드 등에 경영권을 뺏길 수 있다며 혜택 확대를 촉구해왔다.

세액 공제 혜택을 늘리면 지방에 투자할 규모로는 100억원~500억원(43.1%)이 가장 많았고, 이어 100억 원 미만(28.4%) △1000억 원 이상(14.7%) △5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13.8%) 순이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으로 상속·증여세 완화를 감안할만하다"며 "다각적인 지원책이 추진되도록 정부, 국회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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