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부담스러운 상황서 최고 투구” 오재원 파문에 고개 숙였던 국민타자, 역전승에 미소 되찾다 [오!쎈 잠실]

OSEN 제공 | 2024.04.23 23:10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오재원 파문을 딛고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 15패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최준호가 데뷔 첫 선발 등판을 맞아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이병헌(⅔이닝 무실점), 박정수(⅓이닝 무실점), 김명신(1이닝 1실점), 최지강(1이닝 무실점), 정철원(0이닝 1실점), 홍건희(1이닝 무실점)가 뒤를 책임졌고, 박정수는 시즌 첫 승, 홍건희는 첫 세이브를 나란히 올렸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포함 3안타를 때려낸 '캡틴' 양석환이 돋보였다. 헨리 라모스도 쐐기 홈런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치며 연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오재원 파문에 고개를 숙였던 두산 이승엽 감독은 “최준호가 부담스러운 상황에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했음에도 최고의 투구를 했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변화구의 위력도 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며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캡틴답게 해결사 모습을 보여줬다. 라모스도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미소를 되찾았다.



이어 “9회 위기가 있었는데 홍건희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말 고생 많았다. 목에 공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포수 김기연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관중석을 지킨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중반부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24일 토종 에이스 곽빈을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NC는 이재학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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