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3위 추락…"화웨이에 직격탄"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24.04.23 22:10

애널리스트 "중국 내 애플 매출,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추세 반전 모멘텀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 중인 모습./AFPBBNews=뉴스1 /사진=(캘리포니아 AFP=뉴스1) 홍유진 기자

애플의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T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와 함께 애플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지난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7%였다. 그러나 판매량 급감으로 점유율이 15.7%까지 내려앉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 아너에 각각 1, 2위를 내줬다. 비보의 자국 시장 점유율은 17.4%였다. 아너는 화웨이에서 분사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은 16.1%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1년 전보다 1.5% 성장했다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화웨이 시장 점유율이 1년 전보다 69.7% 늘어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한다. 화웨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9.3%였으나 올해 1분기 15.5%로 뛰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60을 앞세워 6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폭 점유율을 끌어올린 덕이라고 한다.


지난해 1분기 시장 점유율 14.7%였던 아너는 X50, 플레이40 등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화웨이 신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매출에서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아이폰 기기변경 수요도 과거에 비해 높지 않다"고 했다.

램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매주 (애플 매출) 증가가 느리지만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며 "아이폰 새 색상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한다면 추세를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어떤 AI 콘텐츠를 공개할지도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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