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3일 오전 9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7차 회의를 박민수 차관(중수본 부본부장) 주재로 개최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편한 와중에도 더 위중한 환자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응급실을 양보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환자와 병원을 지키며 격무를 감당하고 계신 현장 의료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꼭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정부가 필수의료 4대 패키지 등 의료 개혁 과제 논의를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한 위원회다.
전날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2만1922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5.3%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3.6% 감소한 8만5105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962명으로 전주 대비 2.5%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224명으로 전주 대비 2.3% 늘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4월 3주차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1.4% 증가했다. 전날 기준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5개소다.
정부는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진료협력 인프라를 확충하고 병원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진료협력병원을 기존 168개소에서 189개소로 오는 24일부터 확대 운영한다. 이 중 68개소는 암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날 기준 상급종합병원 38개소, 공공의료기관 37개소 등 총 75개 의료기관이 신규 채용한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에 비상진료 신규채용 국고보조금 92억원 교부를 완료했다. 추가 소요 발생시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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