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헷갈려?"…'버터 없는 버터맥주' 대표, 재판서 혐의 부인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4.04.23 13:41
'버터맥주'로 불리는 뵈릐비어 /사진제공=GS리테일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이자 '뵈르(BEURRE·버터) 맥주'를 기획한 버추어컴퍼니 대표 박용인 씨(36)가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정은영 판사는 23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버추어컴퍼니와 이 회사 대표 박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박씨 측 변호인은 공판에서 "오인 가능성이 없고 고의가 없다는 취지에서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버추어컴퍼니 등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 4종을 판매하며 원재료로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용한 것처럼 오인하게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버추어컴퍼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홍보포스터 등을 통해 해당 제품을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로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처)은 맥주에 버터를 넣지 않았으면서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사용한 것이 허위·과장 광고 행위라고 보고 이들을 지난해 2월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해 7월 기소 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12월29일 버추어컴퍼니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용인은 기소 당시 "당사는 관계기관의 지도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와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하여 이미 버터 맥주라는 광고 문안도 즉각 변경했고 더불어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했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오는 6월20일 진행된다.

어반자카파 박용인. /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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