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테이블에 아기 눕힌 엄마…"안전불감증?"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4.23 10:27
/사진=게티이미지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담요를 깔아 아기를 눕힌 부모에 대해 우려가 쏟아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행기에서 애 이렇게 태우는 부모'라는 제목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본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애를 비행기 좌석 식탁에다 올려놓고 '비행기 꿀팁'이라고 하는 엄마를 봤는데 할 말이 없다. 저도 6개월 된 아기가 있지만 진짜 저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 영상은 지난 16일 한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올라온 것으로, 100일 남짓 된 아기가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누워 잠을 자는 모습이 찍혀있다.

아기의 가족은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일 아기가 비행기 타는 법' '승무원 언니가 엄지척' '우리 딸 비행기 잘 타네. 타기만 하면 잤다' 등의 부연 설명도 있었다.


영상을 올린 아기 엄마 B씨는 우려가 잇따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승무원이 괜찮다고 해서 한 거다. 이 비행기에는 베시넷(아기 요람)이 없었다. 간혹가다 위험하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잘 케어해서 와서 괜찮다. 잠시 누워있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러 누리꾼들은 여전히 B씨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난기류 만나서 아기가 곤두박질치면 누구 잡으려고 그러냐"고 지적했다.

아기의 비행기 탑승은 보통 생후 7일 이상부터 성인 승객 1명당 1명의 유아를 동반했을 때 가능하다. 항공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만 24개월 미만의 유아는 따로 좌석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며 유아용 요람(베시넷)을 신청할 수 있다. 대부분 항공사는 베시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항공사마다 별도의 체중, 키 기준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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