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지배력 확대…주요 5개국 점유율 74%"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4.23 09:16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이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며 시장 영향력을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와 램시마SC가 해당 시장 부분에서 약 60% 규모를 차지하는 EU5(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에서 약 7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램시마SC는 염증성 장질환(IBD)에서 처방 선호도가 높은 인플릭시맙을 편리하게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경쟁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제형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효과로 두 제품 모두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램시마SC가 출시된 2020년 이후 3년간 합산 점유율이 12%p 상승했다고 전했다. 직접 판매 전환 이후에도 주요 입찰에서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세일즈 역량을 입증했다. 유럽 현지에서 회사 및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처방 선호도를 높인 결과라는 평가다.

또 지난 2월 개최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를 비롯해 글로벌 학회에서 램시마SC의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실제 처방 데이터도 꾸준히 쌓이고 있어 램시마 제품군의 점유율 확대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내 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는 전했다.


램시마 제품군뿐 아니라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전 제품의 유럽 처방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9%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7%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1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각각 9%p, 6%p, 4%p 상승한 수치다.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경우 24%로 전년과 동일한 점유율을 유지했는데 실제 처방 수량은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성과는 유럽 전역에 설립한 16개 법인에서 국가별 의료시장 맞춤형 세일즈 전략 및 입찰 계획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약 편의성을 갖춘 램시마SC가 유럽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호평받으며 램시마 제품군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 전 제품의 판매도 확대되면서 유럽 내 시장 지배력이 한층 공고해지고 있다"며 "유럽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판매 중인 짐펜트라로 성장세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출시를 앞둔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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