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 1위사 지오영, 1.9조에 MBK가 인수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4.23 10:00
지오영 CI/사진= 지오영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업체인 지오영이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MBK에 지분을 넘긴 데 따른 것이다.

23일 제약·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근 MBK파트너스는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보유한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조선혜지와이홀딩스는 지오영 지분 99.17%를 보유한 지주사다. 계약 규모는 1조95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5년 전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1조1000억원 규모에 인수한 것 대비 2배 가까운 규모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처럼 보유한 지분 21.99%을 갖고 회사를 경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오영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4386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오영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3조63억원, 영업이익은 672억원이다. 단일법인 기준 연 매출 3조원 돌파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통틀어 지오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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