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공동대표로 체제를 경신하고 성장 전략에 대해 주주들과 소통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유저들의 취향 또한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리니지라이크 중심의 성장 전략을 고수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017년 리니지M 출시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전략은 매번 동일했다"며 "보유한 우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하고 높은 충성도를 통해 과금 모델을 강하게 가져가 하나의 게임에서 대규모 매출을 발생시켜왔다"고 했다.
그는 "과거처럼 고강도 과금을 통해 대규모 매출을 발생시키기에는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고, 게임 플레이 스타일도 변하고 있어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며 "과금 모델보다 게임 자체의 재미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많은 게임을 만들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간 매출액 1000억원~2000억원 수준의 게임들이 5종 이상 꾸준히 출시되는 모습을 보여야 이익 규모가 정상화되고, 주가 상승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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