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도 폭염 소식 전하다…인도 여성 앵커 '졸도'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4.23 06:21
인도에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생방송 뉴스 도중 여성 앵커가 졸도하는 일이 있었다. /사진=타임스오브인디아 보도화면 캡처

인도에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생방송 뉴스 도중 여성 앵커가 졸도하는 일이 있었다.

23일 타임스오브인디아를 비롯한 인도 매체에 따르면 최근 서벵골주의 한 뉴스 앵커는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 앵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생방송 뉴스를 하던 중 급격히 혈압이 떨어졌고 나머지 4개의 뉴스를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어떻게든 2개의 뉴스를 마쳤는데 폭염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동안 텔레프롬프터가 희미해졌고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고 했다.

영상을 보면 이 앵커는 불편해 보이는 모습으로 방향감각을 잃은 채 카메라 앞에 간신히 서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간힘을 써서 뉴스를 진행했지만 서서히 말끝이 흐려지는 증세를 보였다.


그는 생방송 중이라 물을 마시지 못한 상태였고 평소에도 뉴스를 진행하며 물을 마시지 않지만 이 날은 유독 더워 스태프에게 물 좀 달라고 손짓했다고 한다. 그러나 때가 늦어 물을 마시기 전에 쓰러졌다.

이날 해당 지역의 최고 기온은 42.5도에 달했고 근래 낮 기온이 계속해서 40도를 넘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인도는 4월부터 여름이 시작된다. 폭염이 극심해 일부 학교에서는 초여름 방학을 지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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