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또 핵협박...미 우크라 예산지원에 반발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4.23 02:02
(칭다오 AFP=뉴스1) 김성식기자 = 알렉산더 모이셰에프 러시아 제독이 22일 중국 칭다오에서 막 오른 서태평양해군 심포지엄에 러시아 대표로 참석했다. 2024.04.2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칭다오 AFP=뉴스1) 김성식기자
러시아가 서방과의 대결로 핵 보유국 사이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자 다시 핵협박 카드를 내미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 영상 메시지에서 "서방인들은 핵보유국 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 직전에서 위험하게 균형을 잡고 있다"며 "이는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지난 주말 미국 하원의회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610억 달러 규모의 대외 원조 패키지를 통과시키자 그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하원 의회는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의 오랜 반대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지원을 승인했다. 법안은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으로 넘겨졌기 때문에 이번 주 후반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원 의회가 통과시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게 된다.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예산지원안이 통과되자 "이는 전쟁 확대를 막고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해 양국이 더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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