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 잠만 자는 남편에 속 앓는 아내…아들마저 "엄마가 포기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4.23 05:00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휴일에 18시간 이상 잠만 자는 남편 때문에 속앓이 중인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22일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는 '잠만 자는 남편 vs 수다가 필요한 아내'(잠수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상담했다.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이 쉬는 날만 되면 18시간 이상 잠만 잔다"며 "화장실도 안 가고,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고 계속해서 잠만 잔다"고 토로했다.

이후 공개된 일상 관찰 영상에서 남편은 실제로 잠만 잤다. 휴일에 아내가 아들과 놀아주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남편은 계속 잠만 잤다.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오후 2시가 넘어 잠에서 깬 남편은 함께 놀자는 아들의 말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화장실에서 씻은 뒤 소파에 누웠고, 곧 졸기 시작했다. 이를 본 아내는 "도저히 (남편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아이와 놀 생각은 안 하고 잠만 자는 게 너무 화난다"고 했다.


가족의 외출 모습이 그려졌는데 운전은 아내 몫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운전 중에도 계속 졸아서 불안하다"며 "도저히 운전을 맡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남편은 조수석 탑승 5분 만에 잠들었다.

외출 장소에 도착해서도 남편은 아들과 놀아주지 않고 소극적인 모습만 보였다. 대신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을 앓는 아내가 열심히 아들과 놀아줬다.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왜 아들과 놀아주지 않느냐"며 화냈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8년 동안 딱 2번 놀러 갔다"며 "아빠는 주말에 항상 잠만 자고, 외출 약속을 해도 당일이 되면 갑자기 아프다며 못 간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심지어 아들이 '엄마가 포기해'라고 말하더라"며 "아이가 안쓰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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