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미연(71)이 과거 가사도우미가 막내딸을 데리고 가서 연락 두절됐던 사연을 전했다.
22일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오미연과 송옥숙, 김용림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드라마 '전원일기' 가족들과 만났다.
방송에서 오미연은 "막내딸이 돌도 지나지 않았던 때 유괴당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미연은 "일하는 아주머니가 갑자기 애를 데리고 사라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미연은 "아주머니를 고용한 지 며칠 안 됐을 때 벌어진 사건"이라며 "우리 집에서 일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아주머니가 오전 11시쯤 딸을 데리고 외출했는데 돌아오질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기다려도 (아주머니가) 안 돌아오자 남편이 내게 알렸다"며 "당시엔 핸드폰도 없어서 따로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주머니 신원도 불분명해서 늦은 밤까지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오미연은 "결국 (주변의) 직업소개소까지 전부 동원해 그 아주머니를 수소문했다"며 "간신히 전화 연결에 성공했더니 그 아줌마가 '애 잘 데리고 있는데 별걱정을 다 한다' 말하더라"고 허탈해했다.
그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주머니가 도박 중독이었고, 애를 데리고 그런 장소에 가서 시간을 보냈던 것"이라며 "유괴 사건 이후 아주머니를 해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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