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연 SK하이닉스 부사장 "이머징 메모리 개발…반도체 진화 패러다임 제시할 것"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 2024.04.22 14:48
이재연 SK하이닉스 글로벌 RTC(Revolutionary Technology Center)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다음 세대 기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머징 메모리(Emerging Memory)를 개발하고, 기존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컴퓨팅에 대한 기반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연 SK하이닉스 글로벌 RTC(Revolutionary Technology Center) 부사장은 22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글로벌 RTC(Revolutionary Technology Center)는 미래 반도체 산업이 진화해 나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임원 인사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조직인 '글로벌 RTC'의 신임 임원으로 이재연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D램 선행 프로젝트 연구를 시작으로 △ReRAM △MRAM △PCM △ACiM 등 이머징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 온 반도체 소자 전문가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RTC는 자성(磁性)의 특성을 이용해 이머징 메모리 중 가장 빠른 Spin(전자가 갖는 스핀 운동 특성을 반도체에 응용하는 기술) 소자의 동작을 구현하는 등 미래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뇌를 모방한 AI(인공지능) 반도체인 시냅틱 메모리 분야의 연구 역시 발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AI 연산 시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ACiM(Analog-Compute in Memory)도 우리의 연구 분야"라고 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챗GPT로부터 시작된 AI 열풍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도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런 거대한 움직임에서 우리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패스파인딩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중요 요소 기술인 TSV(실리콘관통전극)는 15년 전 미래 기술 중 하나로 연구가 시작됐다. AI 시대를 예견하고 개발한 기술은 아니지만 오늘날 대표적인 AI 반도체 기술로 손꼽힌다"며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는 미래를 대비해 또 다른 멋진 요소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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