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및 고출력 제품 전자파 측정…한국기준이 국제표준 된다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4.04.21 18:0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오는 22~26일 제주에서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산하 CISPR(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 분과의 작업반(WG7: 전자파현장측정방법)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MRI(영상진단의료기기),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대형 및 고출력 제품은 공간이 한정된 전자파 시험장에서 측정할 수 없어 대형 및 고출력 제품이 설치된 장소에서 측정하는 현장측정방법 마련이 필요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말 대형 및 고출력 제품에 대한 현장측정방법 국제표준문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실제 적용할 수 있는 표준문서 발간을 목표로 국제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WG7 의장을 수임하고 있으며 전자파현장측정방법 국제표준화를 위해 신규과제 채택부터 표준문서 개발까지 관련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운행 중인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형 및 고출력 무선충전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측정하는 시험방법 및 평가 기준에 대한 표준화를 제안했고 이번 표준화 문서의 주요 내용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국내 주도 전자파 현장측정방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각국의 전자파 측정기준으로 활용돼 국내 측정 기술과 시험인증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관련분야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이번 국제회의에서 국내의 전자파 측정 방법을 국제표준화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우리나라가 표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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