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 등을 초청한 건 사실이지만 이후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한 전 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원 전원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에게 이같은 뜻을 밝혔고, 대통령실 참모가 즉각 윤재옥 당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은 깊은 인연을 가졌지만 4·10 총선 과정에서 부딪히는 모습을 자주 보였던 두 사람인 만큼 총선 이후 첫 만남이 될 용산에서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정치를 떠나지 않겠다고 천명한 만큼 차기 당대표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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