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역 흔들림 감지"…동부 해역서 또 규모 5.6 지진 발생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4.04.21 14:14

3일 규모 7.2 강진 발생 후 약 3주만,
건물 붕괴, 사상자 등 피해 보고는 없어

21일 오전 10시40분경(현지시간) 대만 동부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대만 중앙기상청 홈페이지
대만 동부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21일 발생했다. 지난 3일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지 약 3주 만이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중앙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40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현 남쪽으로 55.9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30㎞다. 첫 번째 지진 이후 오전 11시7분경에는 화롄현 북북동쪽 23.8㎞ 해상에서 규모 4.6의 지진도 발생했다. 지진에 따른 건물 붕괴나 부상자 등 피해 보고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현, 타이둥현, 난터우현, 장화현 등에서는 최대 진도 4강의 충격이 전해졌다. 대만은 지진에 의한 흔들림 정도를 진도 7단계로 나누고 있다. 지난 3일 규모 7.2 당시 진도는 최대 6강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신베이와 타이베이에서는 각각 진도 2강과 1강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타이중 등에서는 진도 3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중앙기상청 지진예보센터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 전체가 이번 지진을 느꼈다. 타이베이는 고층 건물이 많아 흔들림을 더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이번 지진은 큰 의미에서 지난 3일 강진의 여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진 발생한 위치가 당시 여진의 위치와 약간 다르다. 앞선 지진 후 (발생한) 응력(내부에서 미는 힘) 전이 작용으로 촉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대만 화롄현 남남동쪽 25km에서 25년 만의 최대 규모인 7.2의 강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진원 깊이는 15.5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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