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박찬대, 원내대표 첫 출사표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 2024.04.21 15:16

[the3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21.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원내대표 선거에 첫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박 최고위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며 오는 5월3일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제22대 국회의 과제는 분명하다. 민생경제 위기 극복과 개혁과제 완수가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민생 과제와 미완의 개혁과제를 빠르게 추진할 최고의 적임자는 바로 박찬대"라며 "초선을 지내며 원내대변인을 했고, 재선 때는 정책위원회 수석부대표를 했고, 대선 때는 이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을 했다. 최고위원으로서 당 운영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당론으로 재추진하겠다"며 "윤 대통령이 거부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민생과 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이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운영위원회(운영위) 위원장직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원회가 통과시킨 법안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가져 모든 법안의 최종 길목으로 통한다. 운영위는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상임위다. 이 가운데 법사위원장의 경우 국회의장을 주로 제1당(지금의 민주당)이 맡기 때문에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제2당(지금의 국민의힘)이 맡는 게 그간의 관례였다.


박 최고위원은 "국민들께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요구하고 계시는데 21대 국회 때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하지 않다 보니 모든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해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가 있었다"며 "그래서 운영위는 물론, 법사위를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개혁과 언론개혁도 과제로 내세웠으나 구체적 방향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을 염두하고 출마를 결심했냐'는 질문에 "이 대표의 연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검토된 내용은 없다"며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8월 말까지 충분히 공조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서로가 경쟁하고 공조하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다만 교섭단체와 관련한 부분(민주당이 국회법을 개정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하향하는 것)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하면서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에 8석이 모자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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