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데이터로 '신파일러' 신용점수 산정"…텔코CB 출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4.04.19 14:35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본인가를 취득, 통신데이터 기반 개인 신용 평가 서비스 '텔코CB'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금융이력이 아닌 개인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델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 SGI서울보증이 합작 투자했다. 지난해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승인받아 준비법인을 설립했으며,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11월에 예비허가, 이번에 본인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기존 신용평가모델 체계는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등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의 신용도를 측정하기 어려웠다. 이들 신파일러는 전체 신용점수 산정 대상자 중 30%에 달하는 1290만명에 달했다.

이에 반해 텔코CB는 4700만 이동통신 가입자의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신용을 점수화한다.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개인의 일관된 생활패턴이나 소비패턴, 요금납부 현황 등의 정보를 활용해 개인 신용을 평가하는 데 용이하다"며 "통신데이터는 고객이 타 통신사로 이동하더라도 기존 통신데이터에 이어 분석하는 데이터 연속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대표./사진제공=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케이뱅크, 신한카드 등에 텔코CB의 신용평가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상품인 개인신용관리 서비스도 출시한다. 신용정보 열람, 신용조회 내역, 신용조회 알림·차단 서비스를 만 14세 이상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대표는 "개인의 통신 데이터가 이용자 본인에게 혜택으로 돌아오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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