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보복'…최상목 "과도한 외환시장 변동시 즉각적·단호히 조치"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4.04.19 14:00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D.C.와 정부서울청사간 화상회의로 기재부 주요간부들과 대외경제점검회의를 개최, 중동사태 관련 부문별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 공격으로 외환시장 불안이 커진 데 대해 "우리 경제 펀더멘탈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9일 오전(현지시간 18일 밤)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부서울청사와 화상연결을 통해 기획재정부 주요 간부들과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중동사태와 관련한 동향 점검과 부문별 대응계획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A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의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외환시장은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9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육군 항공대 기지 등이 있는 곳을 공격하되 민간인과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피하는 '제한된 방식'의 보복을 취하면서 확전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다소 진정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시42분 현재 1382.6원에 거래 중이다.

최 부총리는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비록 현시점까지는 에너지·수출입·공급망·해운물류 부문의 직접적인 차질은 없지만 관계기관 합동 대응반을 주말에도 계속 가동해 사태 동향을 각별히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각 부처의 부문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상황 전개에 맞춰 더욱 밀도있게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금융부문의 경우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장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 아래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즉각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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