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규모 축소될까…오늘 오후 3시 특별브리핑 나서는 정부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4.19 11:26
정부가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재차 촉구한 지난 8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절충안을 제안한 가운데 정부가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연다.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풀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청사에서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연다. 브리핑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도 배석한다.

브리핑 전 오후 2시에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 의대증원 규모 축소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를 반대하는 전공의는 지난 2월19~20일 수련병원을 떠났다. 이후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힘을 보태면서 의정갈등이 깊어졌다. 정부는 그동안 의대증원 규모에 대해선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대화하자'는 의지를 확고히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검토에 착수한 정부는 절충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오라'는 정부의 기조에도 적합한 제안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의료계는 2000명 증원을 조정하는 것이 아닌 원점 재검토를 복귀·대화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정부는 한발 물러서지만 의료계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압수수색을 당하고 출두 요구를 받았다는 연락이 의사 회원으로부터 계속 오고 있다"며 "의사 입을 틀어막는 폭압을 지속한다면 의협은 정부와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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