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증가...수업 거부 지속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24.04.19 11:00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서울 소재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4.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에 반대하면서 휴학계를 내는 의대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면서 일부 의대들이 수업을 재개했지만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6개교에서 38명이 학칙상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1만623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56.5%에 해당한다. 휴학 허가는 1개교 1명이 있었다. 교육부는 아직까지 '동맹휴학' 사례는 없으며 이는 휴학 사유가 안 된다는 방침이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중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0곳이다. 이번주부터 일부 대학은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을 혼합해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개강했는데도 수업 거부가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에 처할 수 있다. 통상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학사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립대가 건의한 의대 증원 비율 자율 조정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국립대 6개교 총장들은 전날 2025학년도의 경우 각 대학에게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100%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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