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이클 돌아왔나…'이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04.19 10:05
조선 업종이 미·중 무역 갈등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19일 신한자산운용은 SOL 조선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집중되며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3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가 7배 가까이 증가해 국내 조선 관련 ETF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조선업체와 기타 관련 산업에 대한 공격적 지원을 조사하겠다는 소식에 SOL 조선TOP3플러스의 일간 수익률은 8.66%를 기록하며 국내 ETF 중 1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도 조선 업종을 낙관적으로 평가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조선 섹터는 실적 개선 모멘텀과 수주세, 북미 함정 건조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이어 글로벌 특수선 건조라는 새로운 촉매제까지 추가된 상황"이라며 "공급자 우위 시장이 펼쳐진 만큼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조선사마다 모멘텀이 상이해 ETF를 통해 분산 투자하는 게 효율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SOL 조선TOP3플러스는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 3대 조선사를 포함할 뿐 아니라 HD현대중공업, 한화엔진, 한국카본 등 12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은 "조선 섹터는 실적과 함께 조선사별 다양한 수주 기대감이 작용해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SOL 조선TOP3플러스는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가 250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자산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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