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팁 주겠다"…시드니 한복판 '배달의 기사'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4.19 08:41
오토바이가 아닌 말을 타고 음식을 배달한 우버이츠 배달원이 호주 시드니에서 화제다. 당초 우버이츠는 이 배달원의 플랫폼 접근을 차단했으나 현재는 풀었다. /사진=스탠리 첸 틱톡(stanym22) 영상 캡처

오토바이가 아닌 말을 타고 음식을 배달한 우버이츠 배달원이 호주 시드니에서 화제다. 당초 우버이츠는 이 배달원의 플랫폼 접근을 차단했으나 현재는 풀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호주 시드니에선 중국계 호주인 스탠리 첸(23)이 말을 타고 배달하러 다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틱톡에 영상을 올려 이슈를 키웠다. 길을 가다가 첸과 말을 발견한 시민들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소식을 전했다.

영상을 보면 첸은 우버이츠 재킷을 입고 배달 음식을 등에 짊어진 채 검은색 말을 타고 다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우버이츠 측은 첸의 플랫폼 접근을 막았다. 우버이츠는 첸에게 "동물로 배송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이같이 알렸다.

그러자 첸은 자신의 틱톡에 소식을 전하면서 팔로워들에게 "우버에 메시지를 보내 결정을 번복하도록 요청해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우버이츠는 차단을 풀었다.


접근이 차단됐던 소동을 겪은 후 첸은 말이 아닌 자전거로 배달에 나섰다. 일부 네티즌은 첸이 계속해서 말을 타고 배달해주길 바랐다.

첸은 "말이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들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며 "다가와 쓰다듬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 틱톡 이용자는 "만약 배달 음식을 말이 가져다준다면 엄청난 팁을 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멋진 우버"라며 "음식이 잘 도착하기만 하면 되지, 누가 가져다준 것이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

한 네티즌은 "말이 배달하면 연료를 채울 필요도 없고 좋지 않냐"며 "말은 기껏해야 길 위에 나뭇잎을 먹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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