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다닌다고 밝힌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입사원이 이렇게 말했다"며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신입사원 B씨에게 업무와 관련된 자료는 쪽지 말고 '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B씨는 "ㅎㅎ되게 까다로우시넹. 알겠습니당^^"이라고 답장했다.
A씨는 "메일로 요청한 것도 자꾸 메신저 쪽지로 주길래 '메일로 요청한 건 메일로 회신 달라'고 했는데 저랬다"며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어 "신입 나이는 30살이고, 내가 사수"라며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메일로 회신하는 게 기본적인 업무 예절이다. 참고해달라'고 하면 너무 친절하냐"고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이없어서 말문이 막힌다", "개념 없는 신입 많이 봤는데 저건 차원이 다르다", "따로 불러서 말해야 할 듯", "제정신인가?", "팀장이나 부서장에게 알려라" 등 반응을 보였다.
신입 사원의 태도 문제는 꾸준히 불거지고 있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직장 내 갈등 중에서도 '세대 갈등'이 가장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1월 노·사·공익위원 및 조사관과 직장인·사업주 등 국민 3015명에게 '가장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직장 내 갈등'에 대해 질문한 결과 'MZ세대와의 갈등'(43.3%)이 1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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