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도 곧 반도체 보조금…"61억$ 전망"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4.04.19 05:31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미 반도체법에 따라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 중에선 4번째로 보조금 액수가 공개될 전망이다.

(챈들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인텔 공장을 찾아 인텔에 보조금 등 195억달러(26조원) 규모 지원을 발표하며 "첨단 반도체 제조가 40년 만에 미국에서 재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3.2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챈들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론이 미국 상무부로부터 60억달러(약 8조2800억원) 이상의 반도체 공장 설립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마이크론에 61억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1위)와 SK하이닉스(2위)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현재 미 뉴욕주와 아이다호주에 각각 반도체 공장 4곳과 1곳 건설을 계획·추진 중이다. 앞서 마이크론은 향후 20년 동안 뉴욕주에 반도체 관련 1000억달러를 투자하고, 본사가 있는 아이다호주에 150억달러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상무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 대상을 '향후 10년 안에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로 규정한 만큼 마이크론의 보조금은 뉴욕주 공장 2곳에 대한 지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텔에 보조금 85억달러 및 대출 110억달러를,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 및 대출 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에는 대출 지원 없이 보조금 64억달러가 제공되는데, 투자금 대비로는 지원금 규모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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