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올해 호주에서 재배된 호박 중 가장 큰 것으로 보트를 만들어 강을 건넌 괴짜 '아담 파커슨'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카누보트로 변신한 호박은 호주의 최대 명절 '이스터 홀리데이(부활절)'를 기념해 열린 '로열 이스터쇼'에서 '블루리본'을 수상한 올해 가장 큰 호박이었다.
'왕좌의 게임' 캐릭터 토르문드 자이언츠베인의 이름을 따서 '토르문드(Tormund)'로 명명된 이 호박은 무게가 407kg에 달한다.
아담은 블루리본까지 받은 이 호박이 결국 가축 사료로 쓰인다는 말에 호박을 달라고 요청, 속을 파서 보트를 만들었다.
보트에 '신데렐라'라는 이름을 붙인 아담은 세일러 모자를 착용하고 노를 저어 투무트 강(Tumut River)을 따라 1마일(1.6km)을 이동했다. 이 광경을 약 1000명의 관중이 지켜봤고, 그는 '뽀빠이 호박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제 호박 보트는 가축을 먹이는 사료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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