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제품은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으로 평균 인상률은 12%다.
건과 주요 제품은 가나마일드(34g)로 권장 소비자가 기준 종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 초코 빼빼로(54g)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크런키(34g)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은 6000원에서 6600원으로 오른다.
빈츠(102g)는 2800원에서 3000원, 칸쵸(54g)는 1200원에서 1300원, 명가찰떡파이(6입)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구구크러스터를 기존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오른다.
최근 코코아 시세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5일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t)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1977년 7월20일 기록한 4663달러인데 지난 1월 이를 47년 만에 경신한 이후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지난해 생산량이 급감했다.
롯데웰푸드는 시세 인상분을 다 반영하지 못하더라도 초콜릿 제품에 한해 제한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업체인 롯데웰푸드의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수급 불안정에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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